[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내림세를 지속, 최근 6거래일 동안 6%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금 수요가 전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9.3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386.9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금값은 5.9% 떨어졌다.
금 선물이 최근 1년 사이 17%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꺾이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4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는 금 선물이 1년 이내에 온스당 1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USA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통제되면서 물가 상승 리스크를 헤지해야 할 필요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헤드는 “금값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 선을 돌파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달러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값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지난 2008년 시작된 랠리 가운데 50% 조정을 받는 셈이 된다.
이밖에 조지 소로스를 포함한 월가의 대표적인 헤지펀드가 지난 1분기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 역시 이날 금값 하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금속상품의 등락이 엇갈렸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온스당 22.66달러로 보합권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이 5.10달러(0.3%) 내린 온스당 1485.6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6월 인도분이 11.70달러(1.6%) 상승한 온스당 740.75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7월물이 3센트(0.9%) 오른 파운드당 3.29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