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우성I&C가 패션그룹 형지에 편입 이후 공격적 확장에 나섰다.
16일 우성아이앤씨에 따르면 시가총액 절반 수준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남성복 전문 제조 업체인 우성아이앤씨는 지난해 6월 패현그룹 형지로 넘어가며 본격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우성아이앤씨의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손실은 103억원, 당기순손실은 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성아이앤씨는 회사 도약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12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총액이 250억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규모다. 신주발행가도 1205원으로 현재 2100원 대인 주가 대비 40% 가량 저렴하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킨 후에 회사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적정금액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조달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계획이다.
시대셔츠로 시작해 우성어패럴을 거쳐 우성아이앤씨로 자리잡은 회사는 현재 우성아이앤씨는 랑방셔츠, 예작 등 정장브랜드와 본 등 캐쥬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우성아이앤씨는 지난 2008년 주력 브랜드인 '닥스'가 LG패션으로 넘어가게 되며 매출액이 급감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매출액은 791억원으로 지난해 820억원 대비 3%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07년 45억원에서 2008년 11억원의 손실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은 10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과 자녀들이 우성아이앤씨를 인수하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우성아이앤씨는 그룹차원의 제조, 유통 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외 특수관계인의 우성아이앤씨 지분은 40.93%다. 코스닥 업체 중에서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편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우성아이앤씨는 지난해 6월 현 대표이사인 김인규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이랜드 등을 거쳐 형지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총 90여명의 인력 중 일부를 재정비했다.
향후 우성아이앤씨는 형지의 구매망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그룹사 후광을 업고 은행권 차입금의 이자율도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우성아이앤씨 관계자는 "백화점 MD, 중간관리자와 협상 시에도 그룹 브랜드네임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그룹 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중저가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성아이앤씨 인수로 남성브랜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