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5일 연속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가 양적완화(QE) 종료를 당장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 국채 하락과 달러화 상승을 부채질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44% 상승한 102.27엔에 거래됐다. 달러 당 100엔을 돌파한 엔화는 약세 기조가 점차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달러/엔은 102엔 선까지 가볍게 돌파,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14% 소폭 오른 132.30엔을 기록,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29% 하락한 1.2937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44% 오른 83.58을 기록했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댄 도로 리서치 헤드는 “소매판매가 증가한 데 따라 미국 경제 성장률이 유로존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화를 밀어올렸다”며 “성장률이 강화되면서 연준의 QE가 종료될 것이라는 확신이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캐티 린 외환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화 강세는 경제 펀더멘털에 근거한 것이기 보다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결과”라며 “주가 강세 흐름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노무라의 찰스 아무드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장단기 추이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며 “특히 단기적인 상승 추에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스는 달러/엔이 105엔 선까지 오른 뒤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영란은행(BOE)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48% 하락했다.
호주 달러화 역시 내림세를 지속했다. 2014 회계연도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올해 3%에서 2.75%로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금리인하로 인해 고수익률 통화의 매력이 위축된 것도 호주 달러화의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63%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