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주택과 고용 지표가 또 한 차례 청신호를 보냈다. 반면 3월 도매 판매가 4년래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다만 도매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는 33만5000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4주 평균 신청 건수 역시 6250건 감소한 33만6750건으로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채용이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16만5000건 증가한 데 이어 고용 지표가 완만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주택시장에서도 고무적인 지표가 나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RA)에 따르면 1분기 미국 150개 도시 주택 가격이 7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가격 상승에도 주택 구입 능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향후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NRA에 따르면 1분기 싱글 패밀리 주택의 중간값이 17만66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3% 상승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50개 주요 도시 가운데 133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고, 17개 도시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1분기 주택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판단했다.
한편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도매 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감소폭은 1.6%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당초 시장 애널리스트는 3월 도매 판매가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매 재고는 5031억달러로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재고가 1.2% 증가했고, 기계류 재고 역시 같은 수준의 증가를 나타냈다.
도매 재고가 증가한 것은 도매상들이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공장 주문을 늘리고 재고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는 의미다. 거시경제 성장 측면에서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