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구치소에 수감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으로 화답했다.
24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1분기 실적 기업설명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태원 회장의 면회를 다녀왔냐'는 질문에 "최근 다녀와 실적에 대해 보고했다"며 "작년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이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 회장께서는 흐믓한 표정으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공석이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큰 결정에 대해서는 모르겠는데..웬만한 결정에 대해서는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31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서울 구치소에서 복역중이다. 주요 그룹 계열사들의 사장들도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영보고 차원에서 면회를 다녀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친밀도가 높은 재계 주요 인사들도 최 회장의 면회를 다녀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최 회장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과 SK그룹의 비즈니스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모바일D램 공급건을 두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지난 18일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에 SK하이닉스 모바일 D램을 넣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는 "고객사와 관련된 얘기는 언급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구두로 협의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 3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인 2270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2조7810억원, 순이익은 179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