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영국에서 1149명의 인력을 감원한다. 비용을 절감하고 몸집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에서다.
HSBC는 23일(현지시각) 영국 내 3166명의 직원이 이 같은 회생 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은행은 이들 중 2017명은 재배치할 예정이다.
HSBC의 이번 감원은 비용을 줄여 수익은 늘리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의 3개년 회생 계획의 일부이다.
현재 영국 내 HSBC 직원 수는 4만 7000명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으로 투자은행 및 본사를 제외하면 4000명 정도이다.
감원 대상은 주로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상업 뱅킹 금융 고문을 포함해 942명의 관련 직원들이 HSBC를 떠나게 될 예정이다.
걸리버 CEO는 2011년초 CEO자리에 오른 이후 세계적으로 3만 4500명, 총 직원의 12%를 감원해 연간 3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전체 고용 규모는 30만 명 수준에서 26만 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에 HSBC의 구조조정 발표 때 사용한 용어가 도마에 올랐다. HSBC는 'demise(사망, 종언, 종말)'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영국 회사가 이런 부적절한 단어를 쓰는게 맞는가라는 비난이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빗발쳤다.
이에 대해 HSBC의 대변인은 "이런 용어를 사용한 것은 해당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피고용인들이 은행을 모두 떠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