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갤럭시S3 를 구입하면 현금 5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8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경쟁사 역시 막대한 보조금을 풀고 있다”고 나서면서 통신업계가 다시 보조금 전쟁으로 얼룩지고 있는 형국이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일부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3를 개통하는 가입자에게 8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즉 이 기간동안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3를 구입한 일부 가입자들은 79만9700원의 갤럭시S3를 현금 5만원을 받고 새 휴대폰을 받은 셈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지원을 27만원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올 초부터 LG유플러스에 빼앗긴 가입자수를 회복하기 위해 보조금경쟁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총 10만9018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KT도 8만8808명의 가입자를 잃었지만 LG유플러스는 19만7826명의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했다. 가입자가 LG유플러스에서는 늘고, SK텔레콤과 KT에서 줄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4월 들어 달라졌다. 트렌드 자체는 비슷하지만 SK텔레콤의 가입자 순감 규모가 급감했다. 이달 1~19일 SK텔레콤의 가입자 순감 규모는 단 557명으로, 3만1832명을 기록한 KT와 크게 대조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간 중 3만2389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실제로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전달된 정책공지 문자를 보면 갤럭시S3(E210)에 대해 정책표상 54만원의 보조금에 구두로 18만원을 추구하고, ‘T끼리75’ 이상의 요금제를 채택할 경우 6만원, ‘데이터 함께 쓰기’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7만원까지 총 85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보조금을 늘리면서 KT나 LG유플러스 역시 보조금 경쟁에 참여하면서 방통위의 ‘27만원 제한 조치’는 유명무실해졌다. 시장에는 ‘1000원 갤럭시S3’와 ‘공짜 갤럭시노트2’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KT관계자는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대한 순감 회복을 위해 KT 가입자를 막대한 리베이트로 끌어들이고 있고 결국 1~3월까지의 번호이동시장 순감을 모면하기 위해 타사로부터 가입자를 유치하고자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이렇게 나오면 다른 통신사들도 보조금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판매점이 어떻게 팔고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며 “KT도 온라인상에서 8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문제가 돼 취소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