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트라이할 만큼 엔화가 급락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졌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이고 달러/엔 환율이 높아질 경우 하방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월말로 접어들며 네고물량이 증가하는 점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달러/엔 환율이 낮아질 경우 개입 경계감이 줄어들며 환율의 상승 재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08.00~1128.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넷째 주(4.22~4.26) 원/달러 환율은 1108.00~1128.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05.00원, 최고는 11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25.00원, 최고는 113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G20 회의 결과 엔저에 대해 조건을 달긴 했으나 사실상 엔저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달러/엔 환율이 99엔 중반까지 높아진 점이 환율의 상승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 지난주 환율, 1110원대 되돌림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생명력이 긴 뉴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표발표, 주요기업의 수주와 수급 상황에 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지지난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9개월 만에 1140원을 돌파했던 것에 대한 롱포지션 청산으로 1110원까지 환율을 레벨을 낮췄고 이후 1125원을 트라이 하는 등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패하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12.85원 하락한 111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친 데 따라 엔화는 100엔선 가까이 급락했다. G20 회의에서 정책가들은 엔저 직접 비판 대신 '신뢰할 만한 중기 재정 건전화 계획'을 주문했다. 글로벌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99.78엔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3060달러를 나타냈다.
◆ 원/엔 환율 경계로 강한 하방 지지력
원/엔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의 추가 하락을 강하게 제한할 전망이다. 원/엔 환율이 1500원대에서 급락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타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당국이 변동성을 줄이는 개입을 할 것이란 경계감이 있다.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은 "엔/원 환율이 1128원까지 내려간 적은 있으나 추가하락은 개입 경계감으로 여의치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이번주 스케쥴 상 별다른 것이 없는데 이런 장에서는 어느 정도 추세를 따라간다"며 "주 초반에는 원/엔 환율이 추세를 따라가며 올라가겠지만, 다시 환율이 조정을 받게 되면 밑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월말에 가까워지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월말이 되는 만큼 네고물량에 상단은 제한할 것이다"며 "전달처럼 분기 말과 월말이 겹치지 않아 적을 수는 있더라도 항상 월말에는 네고 경계감이 꾸준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백진규 과장 역시 "위에서는 월말 네고물량이, 아래쪽에서는 주식, 채권 시장에서의 매도세, 배당금에 따른 달러 역송금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코스피의 하락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세는 환율의 하방 지지력을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56억 순매도를 보였고, 지난 주말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906.75 포인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채권 시장에서의 매도세, 배당금에 따른 달러 역송금이 환율이 내려갈수록 나오며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아 환율의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