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장중 하락세를 만회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대가 붕괴되며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짓눌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일대비 1센트, 0.01% 상승한 배럴당 88.7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재차 촉발시킨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이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을 포함해 미국, 영국, 중국 등에 대해서도 일제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IMF는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과 신흥국들의 잠재성장률 둔화 등이 전반적으로 경제 회복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우리 나라에 대해서도 올해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8%로 0.4%p 낮춰잡았다.
다만 시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마감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이날 0.75%, 75센트 내리며 배럴당 99.88달러대로 추가 하락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오 그레이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전망으로 브렌트유가 100달러대를 하회했다"며 "유럽은 비참한 수준이며 중국 성장률도 둔화돼 기대만큼 원유 수요가 오르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AG의 수잔나 최 에너지 리서치 대표는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요한 의미"라며 "중국 GDP 지표가 거타란 실망감을 준 것도 있지만 브렌트유는 사실 지난주 부터 수요에 대한 우려로 하락해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0.7% 증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선행지표격인 건축허가 건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단일가구 주택 착공이 4.8% 감소한 반면 다세대 주택이 31%의 급증을 보이며 200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건축허가 건수는 지난 2월의 3.9% 증가에서 다시 3.9% 감소로 돌아서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