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16일 오후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시현중이다.
이날 오전 추경의 구체적인 규모가 밝혀지면서 채권시장의 국내 불확실성 요소가 당분간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추경으로 인한 국채 발행량이 월 1조원 규모로 밝혀지면서 시장에서는 충분히 소화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추경 발표 이후 시장은 대외적인 재료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 1분기 GDP 성장률과 주택시장지수를 비롯한 미국 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며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의 우려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흐름이 나타나며 국내 오후 채권시장에도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 국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우위에 대응해 국내 기관들이 매수를 펼치며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3년 선물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약 740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나머지 증권·선물, 보험, 투신, 은행 등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보다 5bp 하락한 2.61%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전일과 같은 2.75%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3-2호는 6bp 내린 2.91%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9틱 오른 106.75에 거래중이다. 106.64~107.79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7731계약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은행이 5936계약, 증권·선물이 2136계약 순매수를 하고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68틱 상승한 118.16에 거래되고 있다. 117.81~118.49 레인지다. 외국인은 1185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은행은 1472계약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오늘 오전 기재부에서 추경 발표를 했지만 지난주에 엠바고가 깨져서 오픈된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추경 부담 재료가 지나고 나서 이제는 국내 재료는 없다고 봐야하고 대외 여건에 주목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나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중국도 성장이 안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조짐이 보이면서 한국경제도 안좋아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부진 영향을 많이 받는 장이다.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도 규모가 좀 나오는 거 같긴 하지만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당분간은 미국쪽 지표가 안좋고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지표도 썩 좋게 보이지는 않으니까 지금 수준에서 금리가 더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 수익률 커브는 플랫이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오전에 있었던 금통위 이사록 관련 루머는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