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다시금 속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LTE보다 속도가 빠른 차세대 LTE 구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광대역 LTE 실현을 위한 주파수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차세대 LTE로 꼽히는 LTE-A(Advanced)는 이론적으로 기존 LTE(75Mbps)에 비해 2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150Mbps의 속도는 800MB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4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LTE-A 구현을 위한 관련 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TE-A 상용화를 위해선 ▲주파수 결합 기술(CA) ▲기지국 협력 통신 (CoMP)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등 세가지 핵심 기술이 모두 구현돼야 한다.
이 가운데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으로 불리는 CA는 LTE 속도를 2배로 높이는 데 가장 결정적인 기술로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가상적으로 묶어 속도를 끌어 올린다.
CA 기술을 가장 먼저 시현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850MHz의 기본 주파수에 1.8GHz의 주파수를 더해 CA 기술을 선보였다. 각 채널별 속도가 75Mbps로 두개의 주파수가 묶여 150Mbps의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MC는 단말기가 2개의 주파수 중 속도가 더 빠른 주파수를 활용하는 기술로 일종의 분산 처리 효과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9월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유지창 SK텔레콤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대도시는 트래픽 포화가 예상되는 만큼 MC망 업그레이드를 먼저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9월까지 전국적으로 1만 3000~2만개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비슷한 시기에 LTE-A 서비스 상용화를 공언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CA 기술을 통한 LTE-A 시현은 실험실 환경에서 당장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LTE-A 서비스의 상용화 시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CA 기술 구현을 위해 단말기 제조업체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LTE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LTE-A 서비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올 하반기 정도면 (상용화가) 될 것"이라며 "LTE-A 서비스가 소요되는 시점에는 LG유플러스도 관련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광대역 LTE 구축을 통한 속도 향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최근 주파수 할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1.8GHz에서 최대 대역폭을 할당받아 LTE-A 서비스와 비슷한 최대 150Mbps 속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KT관계자는 "광대역화는 동일한 주파수 내에서 대역폭을 늘여 속도를 2배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LTE-A 서비스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효율성이나 주파수 파편화 등을 고려해도 광대역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