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초반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최근 급상승에 의한 피로감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3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개장했던 원/달러 환율은 초반 북한 뉴스에 반응하며 1145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 차익 실현을 위한 역외 롱스탑(달러 손절매) 등 환율하락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5원선까지 급락했다.
이후 역외 매도 및 숏커버(달러 재매수)물량 등이 혼재되면서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오후에 접어들며 환율은 롱스탑 및 네고 물량이 나오며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장 막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하락분을 반납,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고가는 1145.30원 저가는 1135.2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2.05포인트 상승한 1920.74 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외국인은 915억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나 4일 4696억원, 5일 6080억원, 8일 3667억원과 비교해 순매도량이 줄었다.
이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발표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1135원에서 보합권으로 올라온 이유는 한 외국계 은행에서 외국인이 주식매도 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측된다"며 "보합권에서 횡보하다 하락 반전했을 때는 아침에 10원 정도 빠진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며 롱스탑이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딜러는 "초반에 역외 매도가 많아 환율이 폭락했다"며 "모두가 달러를 쥐고 있어 더 이상 달러를 사는 포지션을 취할 실수요가 부족해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이어 "오전 장중 하락폭을 단기간에 반납했을 때 확률적으로 자금출처가 여러 곳보다는 집중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