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최근 5거래일 사이 4일째 하락했다. 달러화가 오른 데다 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3.4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572.5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상승한 금 선물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수급 균형이 흔들리면서 하락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모간 골드의 에드먼드 모이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금 선물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향방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여기에 달러화 움직임까지 주요 변수들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다 해도 금 시장에 매번 호재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유럽과 상대적인 평가에 따라 투자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지표 부진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우스 차이나 홍콩 포스트(SCHP)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유로화가 지난해 하락했을 때 투자자들은 뭔가 매도할 자산이 필요했고, 금을 팔면서 가격이 내렸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관련 내용이 소로스가 금을 매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이날 금값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고트 골드 리포트의 진 아렌스버그 에디터는 “일본은행이 유동성 공급과 화폐 평가절하에 나서는 마지막 중앙은행이 아닐 것”이라며 금값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대부분 상승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이 8센트(0.3%) 내린 온스당 27.14달러에 거래됐을 뿐 백금 7월분이 1.50달러(0.1%) 오른 온스당 1537달러에 마감했고, 팔라듐 6월물 역시 5.9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729.8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5월물도 3센트(0.8%) 오른 파운드당 3.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