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값이 모처럼 큰 폭으로 뛰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미국 3월 고용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된 데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23.50달러(1.5%) 오른 온스당 1575.90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금 선물은 1.2% 하락했다.
이날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은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 악화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8만8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0만건과 전월 26만8000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노동시장 참여율이 63.%로 197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실업률이 7.6%로 하락했지만 고용 증가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구직 단념자가 늘
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알파리 UK의 크레이그 에리엄 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 악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를 지속할 근거가 되기 때문에 금 선물에 호재”라며 “추가 QE가 이뤄질 경우 금은 가장 커다란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인 반면 유로화가 상승하면서 금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46%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0.27% 떨어진 82.50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는 고용 부진에 따른 금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뿐 중장기 추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애티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단트 미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 선물 시장에서 곰과 황소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고, 이 같은 움직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금속 상품 선물은 등락이 엇갈렸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이 45센트(1.7%) 상승한 온스당 27.2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이 17.70달러(1.2%) 오른 온스당 1535.5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6월물이 1.55달러(0.2%) 소폭 내린 온스당 723.90달러를 기록, 주간 기준 5.8% 급락했다. 전기동 5월물은 0.2% 소폭 하락한 파운드당 3.34달러에 거래, 주간 기준 1.6%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