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전쟁을 치러온 기아차와 한국지엠이 CUV(다목적 자동차 Crossover Utility Vehicle) 경쟁에 돌입했다. 모닝과 스파크를 판매해 온 양사의 경쟁 구도가 올 뉴 카렌스와 올란도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올뉴 카렌스 사전계약대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일까지 968대다. 하루 평균 74대가 계약된 셈이다.
올 뉴 카렌스 내수 월 판매 목표는 2300여대이다. 기아차는 연내 내수 2만1000대, 해외 5만6000대의 올 뉴 카렌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RV(레저용 자동차 Recreational Vehicle)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 기아차는 올 뉴 카렌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1분기 기아차 승용 판매량은 6만87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데 이어 RV 판매량도 2만5788대에 그쳐 지난해 보다 16.1% 빠졌다. 승용과 RV 판매 감소가 함께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쏘울ㆍ쏘렌토Rㆍ스포티지R 등 RV 전체 판매량은 12만6728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다. 카니발을 제외하고 RV 전 차종의 판매량이 약세였다. 기아차는 올뉴 카렌스가 기아차 전체 RV 판매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란도는 지난해 1만7887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다만 올들어 3월까지 2742대 판매, 지난해와 견줘 27.4% 떨어졌다.
한국지엠이 경차 중심에서 RV로 보폭을 넓혀가는 만큼 기아차에게 새로운 맞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차 RV가 안으로는 현대차, 밖으로는 쌍용차와 한국지엠 등으로 둘러쌓인 형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뉴 카렌스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LPG 모델 보다 디젤 판매량이 높을 것”이라며 “차 크기와 실내 공간, 실용성이 올뉴 카렌스와 올란도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길이는 올란도 4665mm, 올뉴 카렌스 4525mm로 올란도 약간 크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는 올란도와 올뉴 카렌스 각각 2760mm, 2750mm다.
올뉴 카렌스 1.7 디젤 판매 가격(자동변속기)은 ▲디럭스 2085만원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20만원 ▲노블레스 2715만원이다. 2.0 LPI 모델은 ▲디럭스 1965만원 ▲럭셔리 2115만원 ▲프레스티지 2300만원 ▲노블레스 2595만원이다.
올란도 판매 가격(자동변속기)은 2.0 디젤 2210만~2640만원, 2.0 LPGI 2014만~2448만원이다. 올란도 디젤의 엔진 배기량이 올뉴 카렌스 보다 높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