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3일 채권 시장이 소폭의 강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2월 공장주문지수가 호조를 나타내며 미국 채권금리를 끌어올렸다. 전일 미 국고채 10년물은 3bp 상승한 1.86%를 기록했고 30년물도 3bp 오른 3.10%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채권시장과 디커플링을 보이며 금리 소폭 하락을 시현중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 전반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기물 금리가 2bp 하락하며 강세를 시현중이다. 단기물은 금리가 너무 낮아 장기물 쪽으로 강세가 확대된다고 풀이했다.
다만 전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의사록 내용보다 정부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확실한 변동성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저녁 김중수 한은 총재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에도 시장은 크게 강해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주 금통위나 이번주 ECB의 통화정책회의 이전까지는 채권금리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9시 48분 기준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과 같은 2.47%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전일대비 1bp 하락한 2.55%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3-2호는 전일보다 2bp 내린 2.78%를 기록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7.22에 거래 중이다. 107.16로 출발해 107.14~107.23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0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8틱 상승한 119.0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대비 3틱 내린 118.72으로 출발했다. 118.68~119.06 레인지다. 외국인은 776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아직까지 시장에 강세심리는 살아있다"며 "단기 금리가 너무 낮아서 장기쪽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고 (장단기물)스프레드 축소 시도를 하는 중이나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나온 금통위 의사록은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이 없다"며 "금통위 의사록보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더 힘이 실리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계속해서 단기 통안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는가가 오늘 시장의 관건이 될 것 같다. 더 크게 나올 것 같지는 않고 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재정거래 엮어서 단기 통안채를 매도한 것 같다. 워낙 금리가 낮아지니까 일종의 차익실현을 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된다 해도 이미 금리가 오버슈팅으로 너무 많이 빠져서 추가 강세로 가기는 힘들다 이런 예상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