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국 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등 경기부양 정책 모멘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일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들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2000선을 무너뜨리고 전일대비 0.5% 하락하는 등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코스피, 전고점까지 반등 노릴까
전문가들은 4월 초반 증시는 일단 그동안 한국증시의 디커플링의 원인이 됐던 악재들이 점차 소멸되면서 직전 고점까지의 반등을 시도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또한 이달 둘째주까지는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부동산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작으로 추경예산 규모 확정, 한국은행 금리결정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인 2050선 부근까지 상승할 체력을 비축하려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역시 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우량 종목들은 외국인의 첫 번째 매수 대상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 삼성전자 최대실적 지속 관심
또한 오는 5일 1분기 실적 가집계 결과를 내놓는 삼성전자가 그간 이어온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이다.
글로벌 IT시장 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최대 7000만대에 이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4%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17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컨센서스는 매출액 53조3831억원, 영업이익 8조5744억원, 순이익 6조9563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 日엔저 높은 벽 넘을까
실적 발표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특히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일단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의 투자매력도는 코스피 대비 일본 증시가 한국 증시 대비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의지와 정책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 전환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의 정책 모멘텀 만으로 직전 고점인 2050선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 모멘텀과 환율효과 등이 한국 증시의 실적 모멘텀을 압도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정책 모멘텀 희석 우려도
전문가들은 이익안정성 측면에서 주가가 매력적인 반도체와 유틸리티 유통업종 등에 관심을 두라고 당부한다. 또한 달러화 반전으로 인해 이익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에너지 업종도 나쁘지 않다고 꼽았다.
하지만 이달 중후반으로 갈수록 정책 모멘텀이 점차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4월 증시는 기술적 반등 관점에서 짧게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면서 "정책적 관심이 시장에 조기 반영될 경우 이는 단기 고점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