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엔화 약세와 자산가격 상승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일본 제조업계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전문가 집단 설문조사를 통해 다음 달 1일 일본은행(BOJ)이 발표하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의 대기업 제조업 업황지수, 이른바 '단칸지수'가 지난 분기의 마이너스 12에서 마이너스 7로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도출되었다고 보도했다.
단칸지수는 일본은행이 약 1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매출 및 실적, 투자규모 등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발표하는 업황판단 동향지표다. 조사는 분기마다 실시되며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기업들이 낙관적 경기전망과 투자증가를 예상한다는 의미며 마이너스(-)면 반대로 부정적 전망과 투자감소를 예측이 많다는 뜻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4로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 50을 넘어섰다.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가 내세운 인플레이션 2% 달성 계획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총재는 다음 달 3,4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장기 국채 매입 계획 등 적극적인 완화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이치라이프 리서치의 신케 요시키 수석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감을 높여 기업 및 가계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런 전망에도 아직은 회복세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RBS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수석 연구원은 "경기 기대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며 "엔화약세로 자동차업계는 이득을 보고 있는 반면 약해진 내수로 인해 전자업계는 힘겨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반도체 및 컴퓨터 제조업체 후지쓰는 지난 달 5000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엔저 영향은 국내 수출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업계의 경우 일본기업과의 경쟁에 부담이 늘어난 모습이다. 기아 자동차 관계자는 엔저현상이 "(일본) 경쟁기업에 무기를 쥐어준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우리나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은 전월에 비해 0.8% 감소하면서 예상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