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윤원 기자] 영화 '전설의 주먹' 속 파이터로 변신한 배우 황정민과 유준상이 탄탄한 근육질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했다. 윤제문과 정웅인 역시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언론시사회에서는 배우 황정민과 유준상이 영화 촬영을 위해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던 과정 및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배우 윤제문과 정웅인은 몸을 만들지 않아도 됐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정민은 "일단 술을 끊어야 한다"며 "촬영 끝나고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걸 하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다. (유)준상 형과 열심히 운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준상은 "몸을 만들기 위해 닭가슴살을 과다 복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닭가슴살 과다 복용이) 몸에 안 맞아 힘들었다. 황정민 씨가 편하게 이야기 하시지만 현장에 오시면 엄청나게 훈련을 했다. 그러다보니 나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됐다"고 웃었다.
유준상은 "그러나 만들어 놔도 근육이 빨리 빠져버리는게 40대 중반의 단점이다. 격투기 선수 몸 처럼 만들고 싶었는데 좀 아쉬운 면도 있다. 다음에 또 그런 역이 주어지면 닭가슴살 더 많이 먹어서 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한 때 복싱 챔피언을 꿈꿨으나 지금은 딸 하나만 바라보며 사는 국수집 사장 '임덕규'를, 유준상은 학창시절 엄청난 카리스마로 학교 일진의 우두머리였지만 가족과 성공을 위해 자존심마저 내팽개친 대기업 샐러리맨 '이상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반면 배우 윤제문은 몸을 만들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제문은 학창시절 미친개로 불릴 만큼 남다른 독기와 근성을 보였으나 모두에게 무시 당하는 삼류 건달로 전락해 버린 '신재석'을 연기했다.
윤제문은 "몸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감독과 의논해 봤지만 감독은 그대로인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시더라. 생각해보니 한물 간 건달이라면 몸관리를 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저까지 몸관리를 하면 영화의 리얼리티가 떨어질 것 같았다"며 "이 한몸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술 마시고 밥 먹으며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기업 재벌3세 손진호 역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구축한 정웅인은 유일하게 액션을 선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액션신을 연기하지 않아서 좋은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웅인은 "훈련을 안해도 되는 점은 편하고 좋았지만 파이터로 출연하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고 말한 뒤 "저는 유준상 씨가 맡은 캐릭터를 서브하는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제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휴먼액션 '전설의 주먹'은 오는 4월10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