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7일 오후 채권시장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분기 결산을 앞두고 시장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내일 발표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29일 발표 예정인 산업활동동향을 기다리며 거래량은 3년만기 국채 선물 기준으로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만8000계약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시장참여자는 “오후 1시 30분 쯤이면 보통 활발하게 거래가 될 때 3년선물 기준으로 6만~8만계약 정도가 거래되어야 하는데 오늘 시장은 거래량이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3년 선물을 261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요즘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보다 매수와 매도가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5거래일 중 3일은 순매도를, 2일은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키프로스 문제 같은 대외 요인보다는 산업활동동향, 추경 이슈 등 국내 재료에 집중하며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오후 2시 1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12-6호는 전일 종가와 같은 2.58%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1호는 2.66%의 매도매수호가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13-2호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2.87%에 거래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와 같은 106.86을 유지하고 있다. 106.83으로 출발해 106.83~106.87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976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 대비 2틱 상승한 118.07에 거래되고 있다. 118.01~118.09 레인지다. 외국인은 56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선물 중심으로 수급이 좋고 현물은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며 “레벨 부담도 있고 분기말 효과로 정리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수급 방향을 잡아야 시장이 원활히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 있을 추경 발표도 규모가 아니라 성장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가 더 중요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내일 정부의 재정계획을 앞두고 모두 희망을 가지지만 냉정히 말하면 희망이 별로 안보인다”며 “(내일 발표에서) 금리 변동을 일으킬만한 요인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변동에 대한 시그널을 주면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최대한 조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2~3주는 대외 변동 요인보다는 추경이나 수급 상황 같은 국내 이슈에 더욱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키프로스로 유로화도 좁은 레인지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세계적으로 그렇게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아 (채권금리 변동)재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