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합의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96포인트, 1.49% 오른 1977.6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 가량 뛰어 오르며 출발한 이후 한 때 1980 선을 넘기기도 했으나, 대체로 1970선에서 오르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5억원, 626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53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일째 순매도, 기관은 7일째 순매수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2주 간은 뱅가드나 동시 만기 이슈 등으로 인해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매도 고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7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9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1.09%)와 의약품(-0.38%)업종만이 내렸을 뿐, 그 외 전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업종이 2% 이상 상승하며 특히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상위 20위권에서 한국전력(-1.66%)과 NHN(-1.64%)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2.75% 오른 149만5000원으로 150만원 회복에 바짝 다가선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전자 등도 2% 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한지주 4.65% 급등했다.
이날 급등세는 단순 안도 랠리가 아니라 국내 증시가 서서히 상승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환의 움직임과 국내 정책 모멘텀이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키프로스가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했으나, 일시적인 안도랠리로 볼 순 없다"며 "엔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원화도 강세를 보이는 등 환율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정부조직법 통과로) 새정부 정책 모멘텀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 0.31% 내린 549.56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