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둔 오리온의 등기이사 후보를 놓고 적격성 논란이 있어 주목된다.
오리온은 이번 주총에서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부회장을 등기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등기이사 외에도 오리온스낵인터내셔날과 미디어플렉스의 대표이사와 비상근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5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이하 CGCG)는 오리온 주주들에게 등기아시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CGCG 측은 부당한 주식거래로 이익을 얻었고 지배주주 일가로서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화경 후보의 재선임에 대한 반대를 권고했다.
이 부회장은 담철곤 회장 등 가족과 함께 지난 1999년 회사가 발행한 해외 BW의 70% 주당 124원에 장외매수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국내 발행 사채를 해외발행으로 신고했고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 해당 BW는 리픽싱옵션으로 인해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는 등 인수자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고 CGCG측은 주장했다. 이후 그는 2004년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약 7.59%의 지분을 확보했고 당시 시가의 36%에 불과한 저가에 신주를 확보했다.
CGCG 측은 "담 회장은 300억원의 회사 자금에 대한 횡령 및 배임혐의로 1,2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라리는 중인 가운데 이 후보 역시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 회사의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비자금 조성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불확실한 점 등을 이유로 입건유예됐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후보 선임도 논란을 빚고 있다. 장기간 사외이사 추천된 오재욱 후보에 대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반대를 권고했다.
오 후보는 이번에 재선임될 경우 10년 이상 오리온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게 된다. 장기간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데다 회사로부터 법률자문을 수행한 적이 있는 오 후보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했다.
특히 다수의 이사가 선임되는 경우 이사후보 별로 각각 주주들의 찬반을 물어 선임 여부를 결정하는데 오리온은 5명의 이사를 선임하면서 이를 하나의 안건으로 상정했다는 것.
CGCG 측은 "이사선임 안건이 이사후보별로 분리 상정되지 않고 일괄 상정되는 경우, 한 명의 이사후보를 반대하더라도 이사선임 안 전체에 대하여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의 주총은 29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문배동 오리온 본사 강당에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