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증권은 15일 미국 연준(Fed)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진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완화를 여전히 지지하는 스탠스가 재확인 될 것이나, 양적완화의 속도 조절, 혹은 출구전략과 관련된 논의들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에 "Fed 인사들의 의중과 함께 핵심적으로 보아야 할 지표를 선별해야 할 시점"이라며 테일러 룰로 추정된 적정금리 추이를 핵심 지표로 추천했다.
특히 테일러가 발표한 적정금리와 관련된 논문 중에서도 1999년에 발표된 내용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의 적정금리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쓰여 온 것은 실업률과 물가를 이용한 테일러 룰이다. 테일러 룰은 종류가 여러가지이며, 1993년에 발표된 테일러 룰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는 통화정책의 기준점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대신 산출량 갭(Output gap, 실업률과 자연실업률과의 괴리)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둔 테일러 룰(1999년)이 통화정책의 준거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QE1은 테일러 룰(1999년)로 추정된 적정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한 시점에 개시됐으며, 적정금리의 마이너스 폭 확대는 QE2로 이어졌다. QE3 결정 시점에는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고 있었지만, 이후 적정금리가 다시 하락하자 Fed는 무기한 자산매입에 돌입한 바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경기 회복에도 적정금리는 최근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적완화의 부작용은 우려스럽지만, 연준 내부에서도 통화 완화의 필요성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업률 하락에도 적정금리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것은 1% 초반까지 낮아진 물가(PCE Price Index)가 주 요인"이라며 "물가 지표는 바닥국면에 진입했고,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하반기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출구전략의 본게임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