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이 해외비중을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강한 데다 국내시장 침체를 만회하려는 의도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12일 건설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 기준 건설사가 해외수주를 위해 입찰에 참여한 횟수는 총 28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4건)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해외건설 입찰 참여가 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주 실적 3위를 기록한 한화건설은 지난달 2억7000만달러(한화 약 2960억원) 규모의 사우디 금제련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리야드 인근 사막지대에 위치한 ‘아드 두와이히’ 금광에 연간 200만톤의 금광석을 중력-CIL(Carbon In Leach) 공정으로 처리하는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PC(설계·구매·시공)로 진행되며 준공은 오는 2014년 12월 목표다.
해외수주 강자로 우뚝 선 삼성엔지니어링도 출발이 좋다. 지난 5일 러시아 국영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이 발주한 8억8000만달러(한화 약 96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바드라 GSP(Gas Separate Plant) 플랜트를 수주했다. 또 최저가 입찰을 신청한 3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정유공장도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4건의 수주를 기록하며 해외매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상반기 중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사우디의 라빅2 IPP 프로젝트는 빠르면 이달 중 계약체결이 기대된다. 공사금액은 19억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전체 해외수주 규모도 순항하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 11일까지 해외수주는 73억달러(약 8조7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주건수와 진출국가는 각각 13%, 10%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700억달러(약 77조4000억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올 초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며 “중동지역에 집중된 해외수주를 보다 확대하고 공정을 다양화하면 지난해 기록한 649억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