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2일 오후 채권시장이 초강세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국고채 12-6호와 통안채를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수한 데다가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서가 경기부양 기대감을 강화시킨 것으로 일단 해석된다.
특히 "추경 편성 등은 거시정책의 mix(혼합)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정책공조를 강조한 대목이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을 두텁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3월 인하에 대한 전망 자체는 여전히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두 번 이상의 금리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쪽은 현재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커브가 눕기 시작하면 숏이 정말 괴로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외국인의 대량 현물 매수에 대해서는 "환율이 오르니 샀다고 하지만 지난주에 10-2호와 10-6호를 대량으로 매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교체일 것 같다. 즉 이미 원화자산으로 가지고 있던 것이니 환율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시간 지나서 듀레이션 짧아지니 교체한 것 같다. 다만 장기적인 환율 전망은 원화 강세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완화상태인데 외국인이 한국채를 버릴 이유가 없다. 중앙은행들이 조금씩 꾸역꾸역 사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슈가 되는 대량매수보다도 이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지금 수준의 기준금리에서 국내기관은 살 수가 없다. 조달 비용 관점에서 원활한 유동성이 확보되려면 50bp 인하도 고려할 만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3월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중수 한은 총재가 강하게 밀어 붙이면 임승태 위원 정도만 반대할테고 다른 금통위원들은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3년물 금리가 2.7%을 돌파할 때 바닥이 아니라 새로운 추세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이 두 번 이상의 금리인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