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베네수엘라가 암으로 사망한 우고 차베스 뒤를 이을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해 내달 14일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차베스 사망 이후 현재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지난 8일부터 임시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야권 민주 통합원탁회의(MUD)는 만장일치로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다타날리시스’가 지난 1월31일에서 2월20일까지 진행했던 여론조사에서는 마두로 임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6.4%, 카프릴레스 지지도는 34.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기관은 지난해 10월 선거 결과 역시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두로 임시 대통령이 차베스 장례식과 함께 형성된 애도 분위기를 타고 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재선이 실시되는 4월 14일이 지난 2002년 차베스가 이틀로 끝난 군부 쿠테타 이후 다시 권좌에 복귀했던 4월 13일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 역시 마두로가 좌파 진영을 결집시키는 데 힘을 실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카프릴레스가 주도하는 우파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카프릴레스는 마두로가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대통령 후보 유세에 나서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수도인 카라카스 내 중산층 주거지역 곳곳에서도 주민들이 창문 밖으로 냄비와 팬을 두드리는 등 시위 모습이 포착되는 등 좌파 반대 움직임 역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