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세혁 기자] 배우 엠마 왓슨(23)이 섹시한 좀도둑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영화 ‘블링 링(The Bling Ring)’이 최초로 예고편을 공개했다.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74)의 딸이자 감독인 소피아 코폴라(42)가 메가폰을 잡은 ‘블링 링’은 2009년 할리우드 초호화저택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빈집털이범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실제 당시 패리스 힐튼과 올란도 블룸(미란다 커 동거 중), 메간 폭스, 린제이 로한 등 유명 인사들의 집이 털려 이슈가 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이 붙잡은 빈집털이범은 알렉시스라는 18세 소녀. 유복한 집안 출신의 알렉시스는 또래 친구들과 모의해 스타들의 집을 털었다. 이들 중에는 한인 소녀도 포함돼 충격을 줬다. 피해액도 상당해 패리스 힐튼의 집에서만 200만 달러를 훔쳤다.
공개된 예고편은 엠마 왓슨 등으로 구성된 10대 빈집털이범들이 패리스 힐튼 등 톱스타가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을 담았다. 스타들의 옷과 신발 등을 걸치며 즐거워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담겨 눈길을 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대담한 10대들은 단지 스타들의 물건과 공간을 공유하고 싶어 범행에 가담했다. 돈은 집에서도 충분히 주지만 스타와 닮고 싶은 갈증을 채우고 싶어 무작정 빈집을 털었다는 게 당시 경찰이 확보한 진술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