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아베노믹스 효과?

기사입력 : 2013년03월05일 14:45

최종수정 : 2013년03월05일 14:45

[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는 소식이다.

지난 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신뢰지수, 가계지출 조사 등 경제지표에서부터 물가 연동 채권의 수익률 변화에 이르기까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변할 조짐이 폭넓게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정부 조사결과 일본의 1월 가계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월 0.7% 감소한 것과 비교해보면 큰 폭 반등한 것이다.

SMBC 닛코증권의 미야매 고야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지출의 대부분이 필수 항목이 아니라 재량적 지출에 집중된 점이 의미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 주체들이 좀 더 부유해진 느낌을 받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본 백화점협회 역시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1월 백화점 전체 판매는 0.2% 늘었지만 시계나 보석과 같은 사치품 소비는 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소비심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200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의회에서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투자 측면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 수단은 BEI(break-even inflation)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보통 국채와 물가연동 국채의 금리 차이를 측정한 BEI는 지난해 2월에 2008년 9월 이래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어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2% 물가 목표를 설정했을 때 BEI는 1% 이상으로 올라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10년 동안 1%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일본 정부가 2008년 10월 이후 물가연동 국채를 발행하지 않아 시중 유동성이 없는 만큼, 이 지표를 신뢰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미즈호총합연구소의 야마모토 야스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실시하는 단칸서베이에서 매출 증가 기대가 나오거나 임금을 올릴 의향이 있는지 등 실질적인 전환 신호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후고쿠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사쿠라이 유우키 씨는 최근 일본 증시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디플레의 종료와 인플레 시대로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인지에 대해 묻자 "투자자들은 경제가 좀 더 나아지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고 WSJ 지는 전했다.

한편, 이날 BOJ 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와타 기쿠오 가큐슈인대 교수는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움에 참석 "중앙은행의 본원통화 확대 정책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데 효과적"이라면서, 대출수요가 부진할 때 이런 수단으로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이 힘들다는 일반적인 견해에 대해 반론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나는 이런 견해가 오해이며 잘못되었다는 점을 거듭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