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효성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요 시장들의 경제성장률 둔화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효성 측은 올해 상황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은 26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 4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633.7% 신장했고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윤보영 효성 상무는 “지난해는 유럽이나 미국,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과 중국 등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됐던 한해”라며 “이로 인해 국내 경기 위축돼 우리 기업 경영활동에 어려움 있었던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효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장 효자 역할을 한 것은 섬유부문이었다.
효성의 섬유부문은 4분기 매출 4862억원, 영업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48억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스판텍스의 수요 증가와 원료인 PTMG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주효했다. 반면 폴리에스터와 나이론은 시황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산업자제 부문은 아예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산업자재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06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236억원 흑자에도 불구 적자전환했다.
윤 상무는 “타이어보강재 공장을 두 개 닫으면서 15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을 지난해 말 전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이어보강재가 유럽, 미국 시장에서 판매·생산이 위축되고 스틸코드 공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주효했다. 아울러 Saw Wire는 태양광 시장 위축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됐고 산업용사 부문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화학부문의 수익성도 전 분기대비 급감했다. 화학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611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PP 및 TPA 수익성이 악화에 따른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패키징의 수익성도 하락했다.
중공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497억원, 영업손실 303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전력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 물량의 소진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점진적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전 역시 수익성이 회복 중이지만 이익률이 높은 이거박스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건설부문은 매출 1568억원, 영업익 59억원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실현했고 무역 외 부문은 매출 7272억, 영업손실 10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효성 측은 올해 중공업의 흑자전환 및 전반적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상무는 “중공업부문은 지난해 납기 지연된 이월물량이 발생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실적은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공업부문 수주를 수익 위주로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중공업 부문의 수주액은 전년 대비 4000억원 규모 감소한 1조9421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은 올해 이 수주액을 2011년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위해 자산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투자액을 지난해 9182억원 대비 30% 감소한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윤 상무는 “중공업 부문의 신흥시장 전력 수요는 무궁무진하다”며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4% 밖에 안되는데 앞으로 기본 기술과 생산시스템 역량 있으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