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하단이 공고해지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총선, 시퀘스터 재개 여부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인이 상승 쪽에 좀 더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언급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1070원대 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란 관측이 높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75.00~1093.25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마지막주(2.25~2.28) 원/달러 환율은 1075.00~1093.2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75.00원, 최고는 107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88.00원, 최고는 110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를 중심으로 박스권 거래가 예상된다. 외환 전문가들은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075원이 지지선, 1090원선이 단기 고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박근혜 "환율 선제적으로 대응"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080원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거래를 지속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이후 엔화 추가 약세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주 중반부터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제적인 환율 대응 발언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개입성 발언 등으로 하방경직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주 후반에는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에따른 역외세력의 매수세로 1090원선까지 상승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1080원대 후반 위쪽에서는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하면서 상단을 공공히 막아섰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6.40원 상승한 10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독일 기업들이 경기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해가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 박근혜 정부 출범…하방 경직 강화될 듯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 18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새 정부가 경제성장을 1순위 국정목표로 천명한 만큼 시장에서는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안순원 연구위원은 "박 대톨령이 환율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언급하고 성장에 방점을 찍으면서 저환율로 갈 확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면서 "환율은 어느 정도 업계가 바라는 환율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인 지난 20일에도 무역협회에서 티타임 회동에서 "(환율문제로 수출기업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박 대통령의 발언 등을 구두 개입으로 인식하고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075원선이 강하게 지지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따라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 또한 여전한 만큼 1090원선은 단기 고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은행 김익현 과장은 "시장에선 1090원이 단기적으로 고점으로 인식될 것 같다"면서 "롱마인드가 다소 꺽였지만 아래쪽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당분간은 108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달러 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주에도 기본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환율이 오를 때마다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가격은 조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이탈리아 총선, 시퀘스터 재개 여부 등 큰 이슈들이 나온 후에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유로존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글로벌 증시가 악화된다면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