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GM이 대우자동차 인수 대가로 지급한 상환우선주 7000억원 상당을 조기 상환했다. 발행 10년차 이후 상환우선주에 대한 배당율이 거의 3배(7%)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국GM은 KDB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서 보유한 지분 17%를 인수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다음으로 부담이 되는 상환우선주 상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산은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말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보유한 상환우선주 7000억원 상당을 조기상환했다.
이 상환우선주는 지난 2002년 미국GM이 대우자동차 인수대가로 현금 대신 채권단에 지급한 11억 8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상당) 규모 상환 우선주의 48%에 해당한다.
한국GM이 상환우선주를 조기상환하는 것은 발행 10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주당 2.5%(100달러)의 배당율이 7.0%(280달러)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지난해에도 그간 밀렸던 배당금 1억3000만달러(약 1700억원)과 상환우선주 만기도래 분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를 모두 정리했다.
산은이 보유한 17.02%의 보통주 인수가 여의치 않자, 가용자금을 조달비용이 높은 상환우선주를 상환해 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보통주 다음으로 부담이 되는 상환우선주 정리에 우선순위를 둔 것 같다" 면서 "올해도 상환우선주를 일부 조기상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미국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당시 현금대신 지급한 상환우선주 11억8000만달러는 발행 10년차인 지난해 10월에 1억5000만달러가 만기도래했고, 나머지는 오는 2017년까지 분할해서 만기가 도래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