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6개월 사이 외환옵션시장의 이른바 공포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 미국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특히 외환시장의 트레이더 사이에 잠재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주식시장 투자자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외환 옵션 시장의 장기물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급등락으로 인한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옵션 거래가 대표적인 사례다. 1개월물 대비 12개월물 헤지에 대한 프리미엄이 최근 0.68%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3.48%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다.
외환시장의 장기물 옵션 프리미엄 하락은 그만큼 향후 매크로 경제와 정치 변수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진정됐다는 뜻이다.
특히 장기물 외환 옵션 프리미엄이 주식 옵션 프리미엄보다 떨어진 데 대해 시장 전문가는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올리비에 코베르 FX 파생상품 전략가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때도 부채위기와 침체 리스크가 재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헤지 물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했으나 더 이상 외환 트레이더들 사이에 이 같은 움직임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존 홉킨슨 FX 전략가도 “투자자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던 굵직한 리스크 요인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장 애널리스트는 외환 옵션 시장의 추이만으로 위기 해소 여부를 장담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라고 경고했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기 직전에도 옵션 프리미엄이 크게 하락했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프리미엄과 변동성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