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층간 소음이 살인 범죄로 이어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도 이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층간 소음을 감소시켜주는 건축 자재업체가 1순위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금호석유화학, 한솔홈데코, 이건산업, KCC 등이 층간 소음 완충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정부가 신규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층간 소음을 완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소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신규아파트에 대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전부 개정(작년 10월 입법 예고 후 현재 법제처 심사의뢰 중)해 강화된 바닥구조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규정에는 아파트 시공시 바닥두께 기준(벽식 210mm, 무량판 180mm, 기둥식 150mm) 또는 바닥충격음 기준(경량충격음 58db, 중량층격음 50db)를 선택적으로 만족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벽식과 무량판구조에서 바닥두께 기준(210mm) 및 바닥충격음 기준(경량충격음 58db, 중량층격음 50db)을 동시에 만족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층간 소음 만족도가 높은 기둥 구조는 바닥두께 기준(150mm)만 충족할 경우 성능기준 적용은 배제할 계획이다.
개정안 적용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르면 내년 3월에는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 아파트에 대해 국토주와 환경부는 공동으로 주거 생활 소음기준을 정하고,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분쟁 중재 내용이 나오면 기존 아파트에도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소재를 적용토록 하는 부분이다.
LG하우시스는 층간 소음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를 공간타입별로 출시했다. 집 내 모든 공간에 적용이 가능한 '소리잠"은 4.5㎜두께의 고탄성 구조를 적용해 일반 콘크리트 구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30%이상 낮춰준다.
금호석유화학은 2009년 천연고무보다 내마모성이 더 좋다는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를 기본 소재로 사용한 '휴그린 완충재'를 내놓은 바 있다.
한솔홈데코의 '한솔참마루'는 비접착 시공과 'PE-폼' 사용으로 층간 소음 감소 효과가 있다.
이건산업이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만 모은 신개념 고강도 바닥재 세라를 판매하고 있다. 층간 소음은 줄이고 보행 안정감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CC의 바닥재 숲 '황토 순' 은 4.5㎜ 두께로 탄력 발포층을 사용해 차음 기능을 강화했다. 충격음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24㏈ 정도로 감소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회복속도와 레벨이 제한적인 가운데 업계 구조조정이 건자재 섹터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종은 해외 수주 모멘텀을 가진 선두 기업을 제외하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면 건자재업종은 기존 주택 시장 회복 영향도 받아 반등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강화된 정부 규제가 층간 소음을 잡기에 부족하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층간 소음 관련 소재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의 인식과 이해가 부족했던 만큼 최근 이슈화가 시장형성에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호재성 이슈부각으로 한솔홈데코가 1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80원(6.48%) 오른 1315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LG하우시스와 금호석유도 같은 시각 각각 3.28% , 2.16% 상승세다.
다만 KCC와 이건산업은 보합권 흐름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