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연초부터 순차적 영업정지를 받게 된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감소를 우려해 '집토끼 경영법'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잘 키워놓은 집토끼 고객마저 경쟁사에 빼앗기면 큰일이라는 위기의식이 작동하기 때문.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충성도 높은 기존 가입자를 경쟁사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시장 점유율을 현상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1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돌입하면서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지책 마련에 분주하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자사 우량고객에 한해 착한기변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기 변경을 원하는 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의 자사 우량 고객에게 신규·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고 휴대전화 매입 프로그램 T에코폰과 연계해 기존 단말기 반납 보상금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LTE 플러스 약정할인 제도 또는 가입연수에 따른 T끼리 온가족 할인 등 요금할인 제도 가입을 통해 할인 혜택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신규가입자 모집 제한으로 영업차질을 우려했던 SK텔레콤 은 착한기변 효과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일선 대리점에서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내방 고객으로 착한 기변 전용 상담원을 배치하거나, 현수막·전단지를 자체 제작해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에 분주히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 측은 신규가입자 모집금지 이후 5일간 기기변경 가입자가 약 3배 증가하며 기존 고객 우대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말 영업정지 시행을 앞둔 KT 역시 자사 고객 챙기기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5일부터 공식 쇼핑몰인 올레닷컴에서 갤럭시S2·갤럭시 넥서스·프라다3.0 등 인기 3G 스마트폰에 핸드폰 할인2라는 제도를 적용했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가격에 추가로 8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3G 스마트폰 가입자는 약정가입에 따른 요금할인과추가로 8만원 할인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가입자의 호응도가 높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혜택이 좋은 경쟁사로 옮겨갈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나오는 전략인데 이통사와 가입자 모두 만족한다"라며 "통신시장의 새로운 조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