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에 알뜰폰 사업(MVNO) 자회사인 SK텔링크를 통해 우회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가 사실 확인차원에서 실태 점검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SK텔레콤의 자회사 지원 논란에 대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실태 조사를 시작했다.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지난 8일 경부터 신규가입자 모집이 제한된 SK텔레콤이 자회사를 지원하며 우회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확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현장 파악 차원에서 SK텔링크의 본사 거래내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동시에 방통위는 SK텔레콤도 조사할 방침이다.
시장조사는 짧게는 1~2일 만에 끝나기도 하지만 이번 사안의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려면 내달 초 나오는 '번호이동자수 현황' 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점검 기간이 길어질수도 있다는 게 방통위 측 설명이다.
지난달 31일 SK텔링크는 전일인 30일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한 811명의 가입자를 유치, 업계에서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지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특히 이같은 가입자 폭증은 SK텔레콤의 신규가입자 영업정지 시작일인 1월 31일부터 이뤄진 것이어서 경쟁사업자 측은 더욱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SK텔링크 측은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의심의 눈초리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를 지원하는 우회적 방식으로 가입자를 모집한다면 방통위의 영업정지 징계가 유명무실 한 것 아닌가"라며 "자회사 지원 의혹이 업계에 팽배한만큼 확실한 시장조사가 진행되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