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채권발행 수익 확대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미 법무부가 스탠다드앤푸어스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이 무디스로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8일 무디스는 4/4분기 순익이 1억 6010만 달러, 주당 70센트로, 전년동기의 9620만 달러, 주당 43센트에서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주당 순익 69센트를 다소 웃도는 수준.
같은 기간 수익은 7억 5420만 달러로 33% 늘었다.
무디스 CEO 레이몬드 맥다니엘은 성명에서 “무디스가 대부분의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지난 한 해에 걸쳐 재무 성적이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올 한해 매출 성장세는 전 사업부문에서 이어질 것이며, 높은 한 자릿수의 퍼센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S&P 소송 확대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정부가 경쟁업체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및 모회사 맥그로힐에 대해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 담보부 채권등급과 관련하여 50억 달러 규모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이후, 무디스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무디스를 상대로 소송 제기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디스에 대한 소송 제기 여부는 S&P를 상대로 한 소송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무디스와 S&P는 금융위기 당시 사실상 부실 수준이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에 대해 높은 등급을 부여했다며 투자자들 및, 정치인, 감독당국으로부터 지탄을 받아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무디스 주가는 7.70% 급락한 43.37달러에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