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열등생 한국 금융시장, 2월 행보는?

기사입력 : 2013년02월08일 15:31

최종수정 : 2013년02월08일 15:31

-1월 주식·채권 '동반부진'…2월 전망도 불투명

[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달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랠리를 펼친 가운데 한국 자산시장이 나 홀로 부진한 행보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FT>

미국 다우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지난 한 달 동안 7% 이상 상승을 기록한 데다 영국 FTSE 지수와 중국 상하이 지수도 각각 6.4%, 5.1% 뛰었지만, 한국 코스피지수는 1월 한 달간 1.8% 하락한 것.

지난달 KDB 대우증권은 올 초 3주간 한국 증시의 퍼포먼스가 글로벌 78개국 중 70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쯤 되면 가히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모로코, 사이프러스 등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한국 주식시장에서 1.93조 원을 순유출했다. 최근 원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업실적이 악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차익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

세계 최대 EFT 운용사인 뱅가드가 이머징 시장의 벤치마크 지수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파이낸셜타임즈증권거래(FTSE)로 변경한 것도 외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 하는 데 한몫했다. 바클레이즈는 4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뱅가드 효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1분기에만 90억 달러(9조 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부진한 것은 비단 증권시장뿐만이 아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채권시장에도 9120억 원을 유출해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역시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동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시장 전체로 봐도 외국인들은 지난달 한국 금융시장에서 2.84조 원을 순유출해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돈을 유출해갔다.

2월 전망과 관련해서도 불활실성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FT 등 외신들은 원화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 출처=FT>

FT는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엔화 강세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지며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음에도 한국 시장은 원화 강세에 발목이 잡혀 이와 같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엔화의 장기적인 강세를 끝마치는 것이 여전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의 엔화 약세가 일본 정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치 않은 수준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일본 정부가 계속해서 엔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바클레이스 서울의 박찬익 전무 겸 수석투자전략가는 원화 강세로 1분기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고전을 계속하며 한국 증시의 주가 수익 비율이 여타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한국의 주가수익비율이 8.69인데 비해 일본은 12.95, 중국은 10.49, 대만은 14.52, 태국은 12.16을 기록한 것.

그러나 낮은 밸류에이션이 저가 메리트를 부각시키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박 전무는 "외국인들이 조만간 한국 주식의 순 매수자로 부상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엔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