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상승한 가운데 금 선물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화 상승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7.5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671.3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연일 상승하면서 금 ‘팔자’를 부채질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유로화 대비 달러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등락 매커니즘이 이날 두드러졌다.
골드 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런딘 디렉터는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부담이 금값을 끌어내렸다”며 “금 선물이 저항하기에는 달러화가 너무 오랫동안 강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로존과 미국의 중앙은행에서 나온 상반된 발언이 장중 금 선물의 등락을 확애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화 상승이 유로존 매크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실업률이 2014년 중반까지 6.5%를 밑돌기 어렵다며 양적완화(QE)의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를 경계하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금 선물의 낙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헌터 증권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금값 향방에 호악재가 엇갈리는 ECB와 연준의 발언이 장중 변동폭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지표 역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5000건 감소한 36만6000건을 기록,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생산성은 2% 감소해 시장 예상치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공급 부족 우려로 최근 강세를 보인 백금 4월물이 14.2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722.3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도 14.35달러(1.9%) 떨어진 온스당 750.45달러를 나타냈다.
은 3월물이 47센트(1.5%) 내린 온스당 31.40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3월물 역시 1센트(0.4%) 떨어진 파운드당 3.73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