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95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장 초반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 및 중동 지역의 긴장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는 중서부 지역 정유시설의 생산재개가 불투명해지고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에 대한 압박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전일보다 79센트, 0.82% 하락한 배럴당 95.8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33%, 39센트 상승한 배럴당 117.1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ECB 드라기 총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드는 양상이며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데다가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재차 고조됨에 따라 지난 9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수개월내 2% 선을 하회할 것이며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유럽의 경제 상황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이 하방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초반 유로존 경제가 약세를 보인 뒤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수요 강화를 비롯, ECB의 통화정책과 금융시장 신뢰도 개선에 지지를 받으면서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이날 미국 조셉 바이든 부통령이 제안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거부, 테헤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감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점차 거세지고 있는 시리아와 튜니지아의 소요사태도 유가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산지인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의 불안정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안은 "브렌트유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긴장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거부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6만 6000건을 기록, 직전 주 수정치 37만 1000건에서 5천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당초 발표된 지난주 수치인 36만 8000건에서 36만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