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6조 해외M&A 자금, 2분기부터 본격 성과낸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08일 08:31

최종수정 : 2013년02월08일 08:32

- 코파펀드 3조원, 해외 M&A 추진

[뉴스핌=이영기 기자] 연초부터 슈퍼리치 등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유가증권 투자에 몰리는 가운데 대기업을 낀 M&A펀드도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섰다.

그 선두에 있는 코파펀드(Co-Pa; Corporate Partnership Fund)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현재 설정규모가 총 3조원에 달한다.

대기업과 1대 1 매칭하면 몸집이 최소 6조원으로 커지는 이 해외 M&A 펀드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그룹과 1대 1 매칭 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코파펀드의 설정 규모가 총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초부터 국민연금이 추진해 하반기부터 설정되기 시작한 이 펀드들은 교직원공제회에서도 가세하는 등 추가로 설정될 여지도 많다.

현재 코파펀드 3조원에 1대 1 매칭원칙에 따라 대기업그룹이 3조원을 더하면 총 6조원의 자금이 해외 M&A 대상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올들어 슈퍼리치를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유가증권에 투자한 자금 약 21억달러 보다 3배나 큰 규모다.

중국이나 유럽, 일본 등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반면 국내주식시장은 침체되는 상황에서 유가증권 투자 자금이 해외로 몰려 나가는 것 처럼 신성장동력을 찾는 해외 M&A자금도 줄을 이은 셈이다.

총 6조원의 투자여력을 가진 이들 코파펀드 중 일부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스페인의 담수플랜트 사업체 이니마 인수를 위해 펀드와 함께 각각 700억원씩 투자했고, KT&G도 중국현지법인에 26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KT도 모로코의 마록텔레콤을 인수하는데 펀드 5000억원과 KT의 5000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한다. 마록텔레콤의 인수규모는 총 7조원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 

총6조원에서 지금까지는 1조1000억원만 투자되는 셈이다. 

하지만 오는 2분기부터는 투자 진행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코파펀드에 정통한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설정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은 성과내기에 이르다"면서 "3월초부터는 M&A 딜들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속속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종에 따라 투자지역이 달라지겠지만,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사모펀드 운영자는 "물론 블라인드 펀드이지만 대기업과  동반해서 코파펀드를 설정하는 이유 자체가 적절한 타깃기업을 조기에 물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타깃 기업군이 어느정도 정해진 상태라 성과를 내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블랙스톤이나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최근 M&A에서 보다는 유가증권 발행과 인수쪽에서 재미를 보는 것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코파펀드가 이제 강점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