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명함도 새기지 않겠다고 선언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출범한 지 한 달 된 인수위가 제대로 된 성과물은 내놓지 못한 채 '군기'까지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5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카이스트 교수인 장순흥 위원은 인수위 출범 직후인 지난달 10일부터 식사나 외부 행사 등을 위해 이동할 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 차량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유의 의전용 관용차량으로, 기술원이 인수위에 파견 처리하면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지만 차기 정부 조직개편 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장 위원이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냥 제자의 차를 탄 것"이라며 "전혀 소관기관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원칙과 신뢰를 강조해온 인수위에서 장 위원이 인수위라는 권력을 이용해 부도덕한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장 위원은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인수위 전체에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 거취문제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