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경쟁 강화와 엔고,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 전자업계에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과 샤프, 소니 등도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회복 기대감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전자업계에 추가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최근 엔화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적어도 현재로서는 업계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으며, 이 같은 업계 회복 기대감은 이날 증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지난주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았던 파나소닉과 샤프, 그리고 이번 주 후반 실적발표를 앞둔 소니 등이 모두 급등세를 연출한 것. 이날 샤프는 5.47%, 소니는 7.53% 각각 상승했다.
특히 파나소닉은 16.89% 폭등하며 두드러진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1일 파나소닉은 작년 12월로 끝난 2013 회계연도 3/4분기 순익이 610억 엔을 기록, 1년 전의 적자에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시장 전문가들이 내다본 170억 엔 적자 전망 역시 크게 뛰어넘은 결과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 츠치야 션스케 역시 이날 파나소닉의 주가 급등은 “투자자들이 파나소닉의 구조조정 이후 발생할 이익을 염두에 둔 결과”라고 말했다.
SMBC프렌드리서치센터 사카이 히로시 역시 파나소닉이 오는 3월31일로 끝나는 현 회계연도의 순손실 전망을 유지했지만, 다음 회계연도에는 흑자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업체들 역시 회복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나소닉은 지난해 취임한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은 TV나 기타 소비자시장보다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산업제품에 주력하는 등 영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WSJ는 일본 전자업계의 구조조정 노력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숏포지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 역시 이날 전자업종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92.65엔 수준에 거래되며 2년반래 최고치인 92.97엔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