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보름 전1050원대 안착을 시도했던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 회의 등의 결과를 주목하면서 1100원선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의 규제 발표 경계감,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수급상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도 상승압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
1100원을 뚫고 올라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81.00~1109.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둘째주(2.4~2.8) 원/달러 환율은 1081.00~110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75.00원, 최고는 108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05.00원, 최고는 112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1090원대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 전문가들은 외환당국의 규제 경계감 및 대북 리스크 등으로 1080원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환율, 외환규제 경계감에 1090원대 수직 상승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단숨에 1090원대로 수직 상승하면서 1100원선에 육박했다.
주 첫거래일에서 역내외의 폭풍 매수로 20원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 거래에서 11원 급락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유로화 숏커버링(환매수)이 가시화되면서 유로화를 제외한 여타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뱅가드 관련 달러 매수 물량으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주 후반에는 외환당국의 규제 경계감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환당국이 '한국형 토빈세' 도입 검토를 포함해 추가적인 외환시장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고, 조만간 규제책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달러 매수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22.90원 급등한 109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으로 1만4000선을 돌파한 데 따른 것이다. 다우존스지수가 1만4000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의 붕괴 이래 약 6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위험선호가 확대됐다. 유로화가 장중 1.37달러까지 상승, 강세 흐름을 지속한 반면 엔화는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 1100원대 상승 시도…ECB회의 주목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과 원/달러 환율 간 디커플링이 지속되고 있고 유로화 강세는 여타 통화들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대대적으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하방 지지력을 높이고 있다. 수급에서도 뱅가드 관련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부담이다.
다만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다우지수가 6년 만에 1만4000선을 돌파하는 등 위험자산선호가 살아나면서 주 첫날에는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손바뀜에 따라 유로화 강세가 아시아통화 약세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 결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기업은행 김동영 과장은 "외환당국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이번주 1100원 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 결정과 중국 무역수지 결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유로화 롱플레이가 아시아 통화 약세 베팅으로 이어지면서 역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규제에 대한 우려가 원화에 대한 숏베팅을 자극하고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