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않던 미국채 수익률이 최근 반등을 시도하면서 국채 수익률 장기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 2001년 이후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03년을 제외하고서는 매년 상반기 중 연중 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면 다시 수익률이 내려오는(가격 강세) 패턴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역시 미 국채 수익률은 3월 중 2.4%로 급등했지만 연말에는 1.76%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찍었다.
물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화돼 연준의 긴축 종료 시점이 앞당겨지고 투자자들이 국채시장에서 발을 뺄 경우 이 같은 수익률의 상고하저 패턴이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이 반환점을 돌고, 유로존 부채 위기와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진 상황에서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 연말의 사상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다.
지난 주말 역시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 증가폭은 15만 7000건으로 예상을 다소 밑돌았지만 직전월인 12월 증가수치가 대폭 상향 조정된데다,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4%로 올랐고, 30년물은 3.23%로 상승했다.
하지만 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채 강세론자들이 지난 10여년 간 지속된 미국채 수익률 흐름이 올해 역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고우 펀드매니저 스튜어트 톰슨은 “국채 매수세는 하반기 중 나타날 것”이라면서 경기 낙관론이 아무리 일찍 나타나더라도 연말까지 분위기가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엔신용조합 CIO 크리스 설리반 역시 수 개월 내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25%까지 오른 뒤 연말에는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리반은 특히 미국의 세금 인상과 채권수익률 상승 추세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수 있는데다가, 유로존 성장률 역시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SJ는 전문가들 상당수가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어려운 이유로 연준의 꾸준한 국채매입을 꼽는 만큼, 역으로 미국채 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올해가 지나기 전 연준이 국채매입을 중단할 경우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들과 더불어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7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 등에 관심을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 3월 시작되는 자동예산 삭감관련 이슈들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