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카오디오 전문업체인 대성엘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잠정 중단하면서 잠재 상장 주식 부담이 줄었다.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은 500억원 내외의 시가 총액을 유지하던 대성엘텍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1일 회사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엘텍은 지난해 10월 29일 'BB-(안정적)'의 회사채 등급 신용등급을 받고 1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했으나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기업은 회사채 신용 등급을 받은 시점부터 3개월 이내에 발행을 해야 한다. 3개월 이내 미발행시에는 등급을 취소하기 때문. 신용등급 평가사들은 앞서 대성엘텍 측에 소멸 기한을 통보했고 회사 측은 잠정적으로 BW 발행을 하기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결국 지난 1월29일 대성엘텍 BW 신용등급은 취소됐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당시 BW 발행은 990억원(3분기말 기준)에 달하는 부채의 이자 비용 부담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당시 BW 이자율은 은행이자의 1% 가량 낮추는 수준으로 접점을 찾았었다"고 말했다.
대성엘텍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전자사업부문 실적 저하로 과거 5개년 평균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현금창출능력)이 61억원 수준이었던 반면 연간 50억원 내외의 금융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은행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주가하락도 미래 오버행 부담을 키워 잠정 연기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최근 주가하락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했던 BW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의 차환을 하고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부채가 늘어나는 듯 비춰진 것 같아 BW 발행 계획이 취소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BW 워런트(신주인수권)의 저가 발행 우려도 취소한 요인"이라며 "지나치게 저가에 발행이 되면 기존 주주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성엘텍은 일본 알파인(Alpine)·현대모비스 등에 카오디오, 앰프(AMP), 자동차용 올인원 내비게이션(AVN) 등을 공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