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신도림동에 위치한 디큐브백화점이 이달 들어 지하 2층 슈퍼마켓을 철수했다.
디큐브백화점은 대성산업이 지난 2011년 유통·서비스 사업을 추진, 야심차게 개장한 백화점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도림역과 연결된 디큐브백화점은 최근 20여일 전에 지하2층 식품관에 있던 슈퍼마켓 ‘후레쉬에비뉴마켓(FRESH AVENUE MARKET)’ 을 없앴다.
대신 이 자리에서는 현대백화점과 제휴해 설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디큐브백화점 관계자는 “슈퍼마켓이 입점해 있던 자리에는 상반기 안에 다른 새로운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진행 중인 사안이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지하 식품관 내 슈퍼마켓과 식당가로 이뤄진 푸드코트는 고객 집객 효과가 커서 식품관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게 보통이다.
유통업계는 디큐브백화점이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폐점한 것을 두고 매출 부진이 원인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슈퍼마켓 규모나 상품구성, 위치면 등에서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디큐브백화점 건너편에 아파트단지와 함께 이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2개가 경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을 겨냥하기는 애초부터 버거웠을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디큐브백화점은 다양한 SPA(제조 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근처에 영화관도 있어 나이 어린 젊은층이 많이 오는 편”이라며 “그러나 백화점 슈퍼마켓은 주로 그 지역에 기반을 둔 주민이 고객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입지여건에서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에너지 전문기업인 대성산업이 유통사업을 추진하면서 면밀한 수요층 분석과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