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호주에서 2경 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셰일 유전을 발견했다는 관측이 나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급 산유국이 되면서 세계 석유지도를 바꿀 만한 발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셰일 유전층에 대한 상업성에 대해서는 유전 발견 업체 역시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며, 호주 광산부 장관은 이 유전이 제대로 채굴할 수 있는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5일 링크 에너지는 호주 남부 아르카링가 베이즌 지역과 애들레이드 북서부 지역에서 1330억 배럴~2330억 배럴(BOE) 규모의 유동 셰일 유전층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전 발견과 관련해 링크 에너지는 잠재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국 지위를 넘볼 수 있다며 전 세계 원유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링크 에너지가 추정하고 있는 최대 비축량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약 20조 달러(2경 30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다만 셰일 유전층의 막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채굴 가능한 원유는 35억 배럴, 약 3590억 달러(390조 원) 규모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다.
링크 에너지가 추정하고 있는 원유 매장량은 에너지 업체들이 원유나 천연가스의 매장량을 간편하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Boe 단위이기 때문이다. 비축 에너지원을 배럴로 환산했기 때문에 실제로 유전에서 얼마나 많은 가스와 원유를 생산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링크 에너지가 발견한 셰일 층에서 천연가스와 원유가 어떤 비중으로 존재하는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곧장 전체 가채 매장량의 상업적 가치를 논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링크 에너지 측 역시 최대 20조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터 본드 최고경영자(CEO)는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규모의 추정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보더라도 큰 매장량 추정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매장량 추정치는 회사 측이 제시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고용한 독립 컨설팅 업체 2곳 중 한 곳에서 나온 것이다. 링크에너지가 보유한 3개 셰일 유전의 '가채 매장량(unrisked prospective resources)'이 최대 2330억 배럴에 달한다는 추정치였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독립 컨설팅업체는 채굴 가능한 매장량 추정치를 최저 35억 배럴부터로 시작점을 매우 낮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컨설팅업체는 그 중간인 1030억 배럴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