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재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0일 15개월만에 1080원선이 붕괴된 이후 한달 보름만에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달러/엔과 원/달러 환율이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 강세가 아시아통화들의 약세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상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080.95/1081.1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6.45/6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거래일보다 7.50원 상승한 1082.0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10일 1081.50원(장중 기준)을 기록한 이후 한달 보름 여만에 처음이다.
이후 1083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고점 네고물량 등에 따라 시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083.40원, 저점은 1080.5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고 9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유로존 은행권이 시장 예상보다 대규모로 유럽중앙은행(ECB) 대출금 상환에 나설 것으로 파악되면서 유로화는 1.34달러대로 급등했다. 유로존 은행들은 ECB로부터 받은 LTRO(3년 만기 저금리 장기대출) 1371억 유로를 조기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엔화와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는 반면, 유로화 강세로 파운드,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및 여타 이머징 통화들이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엔화 약세가 위험자산선호 강화, 주요 통화 및 증시 등의 강세 흐름으로 이어지며 엔화가 금융시장 움직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으나 이러한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시장은 유로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여타 통화들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국가적 중대조치 결심' 성명 발표 등에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면서 NDF 기준으로 108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면서 "지난주부터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 등 시장에서는 롱심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월말 네고물량 등과 부딪히며 공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하더라도, 물량을 어느정도 소화하며 점진적인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