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북미주식형펀드가 새해 펀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익률 고공행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18일 기준)에 따르면 북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성과는 4.69%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인 2.22%를 두배 이상 웃돌고 있는 수준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인 -1.38% 보다는 5%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것.
같은 기간 유럽펀드는 2.97%, 동남아주식은 2.16%의 수익률을 내고 있고 일본과 중국펀드는 2%대 초반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자금 흐름에서도 북미주식형펀드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새해들어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에서 2671억원의 자금이 이탈했지만 북미펀드에서는 16억원 유출에 그쳤다.
지난해 11~12월 2개월 동안 북미주식펀드로 각각 96억원, 1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동안 해외주식형펀드의 29개 유형 가운데 돈이 들어온 펀드는 북미펀드 외 1개에 불과했다.
개별펀드로 보면 '신한BNPP봉쥬르미국 자(H)[주식](종류A1)'의 수익률이 6.04%로 가장 높았고
'KB스타미국S&P500인덱스 자[주식-파생]A클래스'가 5.70%로 그 뒤를 이었다.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 '슈로더미국중소형주H(주식-재간접)종류A'도 5% 안팎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주택지표가 개선되는 등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지난 한해 기준으로 봤을 때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보다 1.0% 감소한 494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465만채를 기록,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세가 최근 다소 느려지고 있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는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와 소비 모멘텀 회복을 계기로 미국 주택시장은 최소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흐름에 민감 지표로 알려진 시장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우려보다 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북미펀드로 자금도 유입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 경기가 살아난다는 예상이 커지고 있어 북미펀드에 대한 전망은 향후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