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동양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택요요금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이익 증가가 현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시장은 아직 택배요금 인상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지난 2011년에도 택배기사 처우개선와 관련해 요금 인상이 이슈화 된 바 있으나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간의 CJ대한통운 택배시장 전략을 고려해보면 요금인상이 쉬워보이지 않을 수 있다. 택배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우수한 인프라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경쟁업체들에 비해 경쟁력 있는 요금을 유지하면서 M/S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기 때문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번 현대로지스틱스의 요금인상에 CJ대한통운측은 즉각적으로 이를 추종하기보다는 타업체들이 모두 인상할 경우 택배산업선진화의 대의차원에서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CJ대한통운측은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도 업계 대비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로지스틱스로부터 촉발된 택배요금 인상이 예상외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는 "차기 정부가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당선인은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고용, 산재보험 보호 및 근로조건 보호 등을 공약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정부의 주도로 택배기사 처우 개선 차원이 추진될 경우 CJ대한통운도 요금인상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CJ대한통운이 요금을 낮게 유지하려 했던 것은 요금인상을 위해 택배시장의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
강 애널리스트는 "정부주도로 택배요금 인상과 택배기사 처우개선이 전업계적으로 진행될 경우 굳이 기존의 방침에 집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요금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이익증가가 현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3분기부터 5분기 동안 박스당 100원의 요금 인상(총 500원 인상)이 일어날 경우 2013년 당기순이익은 기존 추정대비 19.7%, EBITDA 10.7%, 기말자본총계 0.7%, ROE는 +0.7%p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된다.
2014년 이후에는 그 효과가 더 확대되고 적정주가는 15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택배요금인상이 향후 CJ대한통운 주가 변동의 중대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